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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 (목)

“스트롱맨이 돌아왔다”…총알탄 사나이, 결국 백악관으로 [다시 트럼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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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초접전 예상 깨고 압도적 승리
“미국 모든 것 고칠 것”...해리스 침묵
백악관 탈환에 상·하원도 공화당 장악


매일경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대선 승리 선언을 하고 있다. [로이터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돌아온다. 세기의 ‘스트롱맨’ 트럼프의 귀환으로 전 세계가 긴장 모드에 돌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승리연설을 하며 “우리는 국경을 고칠 것이며, 이 나라의 모든 것을 고칠 것”이라고 외쳤다. 이어 “우리는 오늘 밤 역사를 만들었다. 누구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던 장애물을 극복하고 가장 놀라운 정치적인 성취를 이끌어냈다”며 “우리는 이제 미국의 치유를 도와야 하고, 이를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미국 공화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탈환 뿐만 아니라 이날 상원을 휩쓸었으며 하원까지 다수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여 상·하원 동시 장악도 목전에 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를 비롯해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주요 경합주에서 승리하며, 대통령직 복귀를 확정했다. ‘초박빙’ 승부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일찌감치 압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 팜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선거 파티에서 승리 선언에 나선 것 역시 예상보다 빠른 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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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컨벤션센터에서 환호하는 지지자들을 가리키며 승리의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통령으로 당선돼 영광”이라면서 선거 승리를 선언했다. 당초 박빙을 예상한 여론조사와 달리 주요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압도했다. [로이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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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 원동력은 인플레이션·불법이민 문제에 환멸을 느낀 미국 유권자들의 민주당에 대한 거센 ‘정권 심판론’이 동력이었다.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미국 국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이민자 범죄 등 불법이민 문제가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이들 문제에 대한 ‘해결사’로 미국 유권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택한 것이다.

미국 공화당은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 의회 선거에서도 상원 다수당 자리를 4년만에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공화당은 이날 연방의회 선거에서 상원 선거가 진행된 곳 중 네브래스카, 웨스트버지니아, 오하이오주 등에서 승리하며 전체 100석 가운데 최소 51석을 확보했다.

2년 전 중간선거 이후 상원은 현재 민주당이 친(親)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의원 4명과 함께 51 대 49로 다수당 지위를 점하고 있는데, 내년 1월부터 다수당이 공화당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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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명 전원을 새로 뽑는 하원은 아직 개표가 진행중에 있지만 공화당이 이날 오전 2시30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4시30분) 현재 190석을 확보해 166석을 확보한 민주당을 앞섰다. 과반까지 28석을 남겨놓은 상태다. 공화당이 백악관은 물론, 상·하원 장악을 목전에 두고 있는 셈이다.

한편 이날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미국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했던 앤디 김(42·민주) 연방 하원의원이 상원의원 입성에 성공했다. 한국계 미국인이 미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것은 김 의원이 처음이다. 미국 동부지역을 통틀어서도 연방 상원에 진출한 첫 아시아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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