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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美 공화당, 4년만에 연방 상원 다수당 탈환…최소 51석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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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5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웨스트레이크에서 열린 선거승리 축하 파티에서 참석한 버니 모레노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가 아내와 함께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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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주성식 기자 = 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 의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4년 만에 다수당 지위를 탈환했다.

A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연방 상원의원 선거가 실시된 네브래스카, 웨스트버지니아, 오하이오주 등에서 공화당은 이전보다 최소 2석 늘어난 51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6년 임기의 상원은 전체 100석 중 2년마다 3분의 1정도를 교체하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34명의 의원이 새로 선출됐다. 공화당은 이 중 기존에 확보하고 있던 11개 선거구 외에 민주당 혹은 친민주당 무소속이 차지하고 있던 오하이오주와 웨스트버지니아주의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하며 2개 의석을 추가로 보탰다.

이에 따라 민주당 성향(출신)의 무소속 의원과 함께 51대49로 공화당에 우위를 점하고 있었던 민주당은 2석 차이 소수당으로 밀려났다.

다만 전체 의원 435명 전원을 새로 선출하는 임기 2년의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는 어느 당이 승리할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앞서 NYT 지난 3일 공화당이 200석, 민주당이 192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나머지 43석은 경합으로 분류됐다. 이번 선거 전까지 하원은 공화당이 과반이 넘는 220석을 차지하고 있었다.

만약 공화당이 경합 선거구 중 절반만 확보하더라도 다수당 자리는 유지하게 되며, 4년 만에 백악관 주인 자리를 다시 차지할 것이 확실시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도 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 의회는 정부 예산안을 심사·승인하는 등 국가적 사안에 대해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 특히 상원은 대통령이 지명한 공직자에 대한 인준 권한과 외국과의 조약을 승인하는 권한 등을 갖고 있다.

한편 '한국 사위' 래리 호건 전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는 연방 상원의원직 도전에 실패했다. 이번 메릴랜드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호건 전 지사는 민주당 후보인 안젤라 알소브룩스 프린스조지스 카운티 행정관(군수)에게 고배를 마셨다.

부인이 한국계인 호건 전 지사는 2015년부터 8년간 메릴랜드에서 주지사를 지냈다. 호건 전 지사는 공화당 내에서 중도 또는 온건파로 통하며, 당내에서 절대적 영향력을 가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각을 세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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