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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불거진 돈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에게 검찰이 징역 9년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오늘(6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 심리로 열린 송 대표의 결심공판에서 정치자금법 위반과 뇌물 혐의 등에 대해 징역 6년, 정당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3년을 각각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피고인은 본 사건 범행의 최대 수혜자이자 최종 결정권자이므로 가장 큰 형사책임을 부담하는 게 마땅하다"며 "(앞서 유죄가 확정된 등) 공범들과의 형평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법정에 들어서며 송 대표는 "제가 몰랐던 일이고 법적으로는 제가 관련되지 않은 사안이기 때문에 일관되게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송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당선되기 위해 2021년 3∼4월 총 6천650만 원이 든 돈봉투를 민주당 국회의원과 지역본부장에게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지난 1월 4일 기소됐습니다.
그는 2020년 1월∼2021년 12월 정치 활동을 지원·보좌하는 외곽조직인 사단법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 연구소'를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기업인 7명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총 7억6천300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성희 기자 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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