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6 (수)

[美대선] 트럼프 득표율, 대부분 지역서 4년 전보다 올랐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개표 거의 끝난 1천300개 카운티 중 92%에서 2020년보다 높아져

해리스 버팀목 기대 '블루월' 3개 주에선 상승폭 크지 않아

연합뉴스

투표 마친 트럼프 지지자들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 5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 청사에 마련된 투표소 앞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인 아이작과 캐런 씨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1.6 bluekey@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5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득표율이 대부분의 지역에서 4년 전 선거 때보다 높아졌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대선 투표가 진행된 미국의 3천144개 카운티 중 1천300여개에서 이날 밤에 개표가 95% 이상 진행된 상태다.

폴리티코는 자체 분석 결과 이 중 92%에서 트럼프의 득표율이 2020년 대선 때보다 높아졌으며, 카운티별 트럼프 득표율 향상의 중간값은 2%에 살짝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 민주당이 기대를 걸고 있는 3개 '블루월'(민주당 강세지역) 주에서는 트럼프 득표율 상승 폭의 중간값이 약 1%에 그쳤다.

트럼프의 득표율 상승은 플로리다주에서 두드러졌다고 폴리티코는 분석했다.

플로리다주는 수년 전까지만 해도 공화당이 근소하게 우세한 경합주로 꼽혔으나, 2022년 중간선거부터는 확실한 공화당 우세주로 분류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의 득표율은 라우던 카운티와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등 버지니아주 북부의 민주당 우세 교외 지역에서도 상승했다. 2020년 선거에서는 2016년보다 하락했으나 이번에는 반등했다.

개표가 빠르게 진행돼 분석 대상에 포함된 카운티들 중에는 민주당 지지세가 우세한 인구밀집 도시 지역은 별로 많지 않으며, 대부분이 공화당 우세 지역이거나 접전 지역 혹은 민주당세가 근소하게 우세한 곳이다.

폴리티코는 나중에 개표되는 투표용지들이 있어 이 수치가 조금씩 변할 수는 있다면서도 "전국의 많은 지역에서 트럼프의 득표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민주당에 좋지 않은 신호"라고 분석했다.

solatid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