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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김정숙 여사 소환 임박했나…檢, '외유 출장 의혹' 前주인도대사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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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관계자 줄소환…김정숙 직접 수사 불가피

국고손실, 횡령,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등 혐의

'샤넬 재킷' 의혹 수사도 진행 중…포렌식 의뢰

아시아투데이

문재인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가 지난 2018년 한-인도 문화협력 정부대표단의 '특별 수행원' 자격으로 인도를 방문해 타지마할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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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형준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 배우자 김정숙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연일 사건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김 여사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며 소환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조아라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김 여사의 인도 외유 출장 의혹 관련 2018년 11월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당시 동행한 신봉길 전 주인도 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신 전 대사는 2018년 1월부터 주인도 대사를 맡은 뒤 같은해 11월 김 여사의 인도 방문 당시 3박 4일 일정 대부분을 동행했다. 검찰은 신 전 대사를 상대로 김 여사가 인도를 단독 방문한 경위 및 출장 동행 과정 등을 들여다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해당 출장에 전용기 비용 2억5000만원 등 예비비 4억원이 편성됐다고 지적하며 지난해 12월 김 여사를 국고 손실·횡령·배임·직권남용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당초 이 사건을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에 배당했지만, 지난 6월 업무 부담 및 사건 수사 상황 등을 고려해 형사2부로 재배당한 뒤 본격적인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김 여사 출장 예비비 편성 등을 파악하기 위해 외교부 소속 직원, 문화체육관광부 국제문화정책과 과장 등을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김 여사는 지난 2018년 프랑스 순방 때 샤넬로부터 재킷을 대여해 착용한 뒤 이를 반납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받는다. 당시 청와대는 해당 재킷을 샤넬이 돌려받아 국립한글박물관에 기증했다고 해명했지만, 샤넬 측은 한국박물관 요청에 따라 별도 재킷을 제작한 뒤 기증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달 프랑스 샤넬 본사로부터 김 여사가 입었던 재킷을 임의제출 방식으로 받은 뒤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에 감정을 의뢰했다.

수사가 8부 능선을 넘어서면서 검찰은 김 여사에 대한 직접 조사 여부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중앙지검이 아닌 다른 곳에서 대면할 수 있겠지만, 소환 자체는 불가피해 보인다"며 "김 여사 측에서도 반박할 부분이 있다면 출석하지 않겠나"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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