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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토)

“아빠 트럼프 위해 인생 첫 투표”…2m 넘는 아들 투표 사진 공개한 멜라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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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투표중인 배런 트럼프(왼쪽),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투표소에서 투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와 아내 멜라니아 트럼프. /X(옛 트위터)·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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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내 멜라니아 트럼프가 아들 배런 트럼프(18)의 인생 첫 투표 모습을 공개했다.

멜라니아는 미국 대통령선거 당일인 5일(현지시각)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아빠를 위해 첫 투표를 했다”며 아들의 뒷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투표소에서 촬영된 이 사진에는 키가 2m6㎝에 이르는 배런이 정장 차림으로 투표중인 모습이 담겼다. 멜라니아는 ‘18세’ ‘대통령선거’ ‘자랑스럽다’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이날 멜라니아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모턴 맨덜 레크레이션 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했다. 올해 뉴욕대(NYU)에 입학한 배런의 투표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현지 매체 데일리비스트는 멜라니아가 공개한 사진을 두고 “배런도 아버지를 따라 플로리다에서 투표를 했다면 투표실에서 사진을 찍는 것을 금지하는 주법에 어긋날 수도 있는 사진”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미국은 주마다 투표소 내 촬영 규정이 각각 다르다. 일부 주에서는 투표 용지와 기표소 내부 사진 촬영이 자유롭게 가능하다. 다만 플로리다주법이 정한 ‘투표소 질서 유지’ 관련 조항에 따르면 투표실에서 선거인이 자신의 투표지를 사진으로 촬영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진 촬영이 허용되지 않는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16년 대선 당시에는 그의 둘째 아들 에릭 트럼프가 투표 용지 촬영이 금지된 뉴욕에서 아버지에게 투표한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구설에 휩싸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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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가 2016년 대선 당시 올린 투표용지 게시물. /X(옛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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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CNN,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6일 오후 1시30분(한국시각)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승부를 결정할 7개 경합주 중 개표를 시작한 여섯 곳 가운데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모두 앞서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가족 및 고액 후원금 기부자 등과 함께 대선 개표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YT는 “마러라고에 모인 트럼프 팀은 환호하고 있다”며 “아직 주요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등 블루 월(민주당 철벽) 지역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지만, 트럼프 측근들은 7개의 격전지를 모두 휩쓸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했다.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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