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6 (수)

미 대선, 개표 방식은 개선...0.5% 이하 표차 재검표 '복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지난 2020년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 선언을 한 건 개표 시작 나흘 뒤였습니다.

역대급 초박빙이라는 이번 대선 역시 승리 선언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개표가 늦어질 수 있는 이유에는 사전 투표가 꼽힙니다.

코로나19 상황이었던 지난 대선 때보다는 사전 투표율이 낮아졌지만 이번에는 8600만표, 유권자의 35%가 사전투표를 했습니다.

사전투표 중 하나인 우편투표는 밀봉된 봉투를 열어 유권자 서명을 확인하고 현장 투표와 중복 여부를 점검하는 절차가 있어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이런 사전작업을 미리 해둘 수 있도록 대다수 주가 방식을 개선했지만 주요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다만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중단 없이 투표가 집계돼야 한다는 규정으로 집계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복병은 재검표입니다.

표 차이가 0.5%p 이하로 박빙일 경우 펜실베이니아와 애리조나는 개표한 것을 수작업으로 다시 검사합니다.

이렇게 특정 표 차일 경우 재검표를 벌이는 곳이 수도 워싱턴DC와 24개 주에 달합니다.

선거인단이 269 대 269로 양분되는 극히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전체 435석인 하원의원이 모여 각 주별로 1표씩 행사해 26표를 얻은 후보가 대통령이 됩니다.

현재 공화당은 26개 주에서 하원의석 다수를 민주당은 22개 주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박소연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