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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네카오 만난 유상임 "플랫폼, 소상공인 상생"…"600억 투자ㆍ디지털 전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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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장관, 디지털 민생 지원 추진단 발족 후 본격 민생행보 나서
네이버·카카오·쿠팡·당근마켓 플랫폼사 CEO 상생협력 동참 의지 표명
디지털 전환·판로개척·빠른 정산서비스 등 소상공인 협력 강화 계획


이투데이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플랫폼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과기정보통신부 장관-플랫폼사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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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네이버·카카오·쿠팡·당근마켓 등 플랫폼사 대표를 만난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소상공인과 상생협력을 독려했다. 이에 플랫폼사들은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과 빠른 정산 서비스·판로 개척 등을 통해 소상공인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화답했다.

유 장관은 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플랫폼이 일상과 사회 전반에 중요한 인프라, 핵심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플랫폼 의존도가 높아지고 사회 경제적 영향력이 커지며 책임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며 "플랫폼 기업이 신뢰받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영향력에 걸맞는 사회적 책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 참여자들과 동반 성장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며 소상공인과 협력을 강조했다.

유 장관은 "최근 국내 경제 상황을 보면 고금리, 인플레이션, 소비 위축이 장기화하면서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최근 자영업자 폐업률이 증가해 10명 중 1명이 폐업하는 상황"이라고 시장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유 장관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매출액은 높고, 폐업률은 낮다는 통계를 언급하며, 플랫폼이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와 디지털 전환 등을 지원한다면 소상공인들이 경쟁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이는 플랫폼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모든 정부 부처가 원팀이 돼 소상공인을 돕겠다"고 언급한 윤석열 대통령 발언의 후속 조치로 이날 간담회를 시작으로 기업과 소상공인의 상생협력 방안을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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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오른쪽 네번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플랫폼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과기정보통신부 장관-플랫폼사 CEO 간담회에서 플랫폼사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 두 번째부터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 이봉의 서울대 교수, 유 장관, 박성호 인터넷기업협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박대준 쿠팡 대표, 황도연 당근마켓 대표. 조현호 기자 hyun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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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플랫폼사 대표들은 정부 정책에 화답하며 소상공인과 협력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소상공인 상생협력 프로그램인 '프로젝트 꽃'을 운영 중인 네이버는 소상공인 대상으로 AI 솔루션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한 대규모 ‘SME AI 교육 프로젝트’에 향후 5년간 6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과 지속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분수펀드를 확대⋅재편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프로젝트 단골' 지원 대상을 개별 시장⋅거리에서 도시 단위의 인접 시장⋅거리 전체로 확대해 내년까지 전국 100여 개 전통시장 및 거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박윤석 카카오 동반성장 성과리더는 "내년에는 선물하기 교환권 정산 횟수를 월4회에서 10회로 확대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완화하고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 발송 비용을 신청한 소상공인 모두에게 1인 30만 원 수준의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쿠팡은 작년에 출시한 판매대금 빠른정산 서비스 대상을 오픈마켓 입점 사업자에서 로켓그로스(판매자로켓) 입점 사업자까지 연내 확대하기로 했다. 당근도 동네 사장님들의 매출 확대, 홍보 지원 등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발굴해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연결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인터넷기업협회 차원에서도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플랫폼 기업과 중소상공인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중소상공인 협⋅단체들과 정례적인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플랫폼 업계 전반에서 중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상생협력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앞장서기로 했다.

[이투데이/김나리 기자 (nari34@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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