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투표가 현재까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미국 정치의 심장부죠, 워싱턴 분위기는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워싱턴에 홍지은 특파원이 나가 있습니다.
홍 특파원, 지금 있는 곳은 어딥니까?
[기자]
저는 지금 백악관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하워드대학에 나와 있습니다.
전통의 흑인 명문 대학인 하워드대는 해리스 후보의 모교죠.
미리 우편 투표를 마친 해리스는 오늘(6일) 오전 라디오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오늘 밤에는 자신의 모교인 이곳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지금 하워드대에는 JTBC를 비롯해 전 세계 각국 취재진이 몰려와 있습니다.
제가 오늘 오전에 미리 캠퍼스를 둘러보면서 학생들, 그러니까 해리스 후보의 후배도 만나봤습니다.
[스태파니 스튜어드/하워드대 학생 : 하워드 학생 모두 해리스 승리를 확신해요. 해리스가 (모교를) 떠난 뒤가 걱정이죠. 보안도 느슨해지고 마가 사람들도 몰려올 수 있으니까요.]
지금 이곳 시간은 오후 5시 30분인데요.
해리스 후보의 선거의 밤 파티는 잠시 후인 오후 6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앵커]
오늘 오전 라디오 일정을 갔다면, 선거 마지막 날까지 유세에 나선 거군요?
[기자]
지지율 초박빙 접전이 선거 막판까지 이어지면서 해리스는 마지막까지 경합주에 집중했습니다.
펜실베이니아, 네바다, 조지아 등 7개의 경합주의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를 했는데요.
이 인터뷰에서 해리스 후보는 "미국인은 분열에 지쳐있다"며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앵커]
경비가 삼엄하다고 한 백악관 상황은 지금 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 낮 시간에 백악관도 둘러봤는데요.
여전히 주변은 펜스로 장벽이 세워졌고 인근 가게들도 나무 가림막을 하는 등 혹시 모를 폭력 사태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마친 모습입니다.
주민들 이야기 들어보시죠.
[아민 그리비얀/워싱턴 거주 : 워싱턴 주민들은 애써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아요. 지난번 대선 때 격렬함을 다시 겪고 싶지 않은 거죠.]
[후안카를로 레볼렌/워싱턴 거주 : 미국에서 10년 동안 살았지만 이렇게 (보안이 강화)된 건 처음이에요. 뉴욕에서도 이런 광경을 본 적이 없어요.]
실제 오늘 오후 1시 30분쯤에는 4년 전 의회 난입 사태의 트라우마가 남아 있는 의회 의사당에서 횃불과 조명탄을 소지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미 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예현 / 영상편집 원동주]
홍지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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