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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 (목)

KT 스마트폰 일부 유심 불량 가능성…무상교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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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하반기 제조 ‘KE-F3006' 모델 일부 불량 발견

KT, 이용자들에 문자…"무상보증기간 최대 2년으로 연장"

뉴시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서울 종로구 KT 빌딩의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2020.07.05.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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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KT가 가입자에게 제공한 유심(USIM) 칩 일부 모델이 성능 불량으로 이용자들이 스마트폰 사용에 불편을 겪는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심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사실상 스마트폰을 제대로 쓸 수 없다.

KT는 이같은 불량 문제가 특정 제조사의 유심 모델에서 불량이 발생한 것을 인지하고 무상 교체하기로 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KE-F3006’ 모델 유심을 사용하는 가입자에게 “유심 업체의 제조 공정상 문제가 발견됐다”며 “불량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했다.

해당 유심은 K제조사가 2022년도 하반기에 만들어 KT에 공급한 모델인 것으로 전해진다.

유심은 휴대폰에 필수로 삽입되는 가입자 식별 모듈이다. 작은 크기의 플라스틱 카드에 칩을 부착해 휴대폰에 삽입하거나, 소프트웨어(SW) 방식으로 탑재하는 이심(e-SIM) 두 가지로 제공되고 있다.

유심을 등록하지 않거나 휴대폰이 제대로 이를 인식하지 않으면 당장 일반적 통화나 문자 수발신이 불가능하고 데이터 통화가 불가능하다.

유심 인식 불량이 생길 경우 ‘휴대폰 화면에 사용 가능한 심 없음’이라는 문구가 뜬다. 이 경우 휴대폰 제조사와 통신사들은 휴대폰을 재부팅하거나 유심을 빼 깨끗하게 닦은 뒤 다시 넣는 방법을 일반적으로 추천한다. 그래도 안 될 경우 대리점에 방문해야 한다.

KT는 기본적으로 유심 카드의 무료 교체 보증 기간을 1년으로 두고 있으나 해당 모델에 대해서는 2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상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교체 등의 번거로움 없이 사용할 수 있지만, 멀쩡하다 중간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사용 중 문제가 발생하거나 사전에 문제를 차단하고 싶은 고객에게는 즉시 무상 교체해 준다.

다만 모든 KT 대리점이 아닌 ‘KT 플라자’에 방문해야만 한다. 쉽게 말해 KT 자회사에서 운영하는 공식 대리점에서만 가능하다. 또한 반드시 신분증을 가지고 방문해야 한다.

KT 관계자는 "심공급사 특정 모델의 일부 수량에서 제작 공정상 결함 가능성 확인했다"며 "기존 1년 무상 보증기간을 2년으로 확대하고 대상 고객에게 문자와 앱(마이케이티), 웹 채널을 통해 교체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유심 모델 전체에 문제가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사용 도중 불편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원하는 경우 무상 교체해 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KT가 최근 ‘KE-F3006’ 모델 유심을 사용하는 가입자에게 “유십 업체의 제조 공정상 문제가 발견됐다”며 “불량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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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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