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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대선 걱정에 잠 설치는 미국..."정치 과몰입 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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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열했던 미국 대선은 이제 선거운동을 마무리하고 투표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치열한 선거전에 미국인 열에 일곱은 '대선 스트레스'를 호소했고, 대선 걱정에 잠을 설쳐서 요가나 명상을 시도하는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미국 대선은 전문가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초접전입니다.

두 후보는 성별부터 정책까지 거의 모든 게 극과 극, 선거전도 치열하게 진행됐습니다.

[로버트 톰킨스 / 뉴햄프셔주 유권자 : 대선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미국은 물론 세계에 어마어마한 변화가 일어날 것 같습니다. 무서운 대선입니다.]

미국심리학회 조사 결과 대선 때문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한 사람이 69%로 지난 두 차례 대선보다 늘었습니다.

선거철이 되면 불면증 환자가 늘어난다는 말도 있습니다.

[미셸 드레럽 / 불면증 전문가 : 일명 '선거 불면증'이라고 합니다. 선거철에 생기는 불면증입니다.]

불안감을 줄이려고 일부러 뉴스를 안 본다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질리안 마샬 / 해리스 후보 지지자 : 팔로우하는 트위터 계정을 많이 줄였어요. 정치 얘기 하는 것들이요. 뉴스 보는 시간도 줄이고 있습니다.]

[칼리 컨클러 / 트럼프 후보 지지자 :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야외활동을 하고, 스마트폰을 줄여야 합니다. 그게 제일 크죠. TV 앞에 앉아서 뉴스만 보고 있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요가나 명상으로 마음의 평안을 되찾으려 노력하기도 합니다.

선거는 물론 중요하지만, 지나친 몰입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입니다.

[미셸 드레럽 / 불면증 전문가 : 대선 여러 번 치러봤잖아요. 겨우 4년일 뿐이고,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게 중요합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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