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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CarTalk] "연말에 사볼까"...기아 대표 선수 '더 뉴 스포티지', 얼굴 확 바꾸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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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 상품성 개선 모델
디자인 완전 바뀌고 자동 8단 변속기 적용
하이브리드도 모터 출력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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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스포티지 외관 앞모습. 기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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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브랜드 판매 차종 중 인기 1·2위를 다투는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스포티지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5일 공개했다.

기아는 전날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미디어 프리뷰를 열고 5세대 스포티지의 상품성 개선 모델인 '더 뉴 스포티지'를 처음 꺼냈다. 스포티지는 1993년 도심형 SUV를 표방하며 처음 출시돼 글로벌 누적 판매 770만 대를 기록한 기아의 대표 모델이다. 2021년 5세대를 선보인 후 3년 만에 상품성 개선 모델을 이날 선보였다.

우선 겉모습이 많이 변했다. 전면부에 수평형 패턴의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이 더 넓게 펼쳐졌고 양옆으로 기아 패밀리룩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된 주간주행등(DRL)이 수직으로 자리 잡았다. 기존에는 램프가 양쪽 눈을 윙크하는 듯 찡끗하는 느낌이었다면 이번엔 더 넓고 웅장해진 느낌이 강해졌다.

다만 최근 나온 기아 차량이 동일하게 전면부에 기아 패밀리룩을 적용하고 있어 앞모습만으로는 쏘렌토, 카니발 등과 구분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안서희 팀장은 "스타맵 라이팅은 기아의 라이팅 아이덴티티"라고 설명하면서도 "다음 모델들에 대해서는 1세대에서 진화된 콘셉트로 또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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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스포티지 외관 뒷모습. 기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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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부에서는 기하학적인 디자인의 휠이 눈에 띄었고 후면부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된 발광 다이오드(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넓은 범퍼가 전면부와 통일감을 이뤘다.

실내는 송풍구를 수평적 디자인으로 변경했고 스티어링 휠에는 더블 D컷 스타일을 적용했다. 또 현대차그룹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가 적용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지문 인증 시스템이 도입됐다.

8단 자동변속기 적용...연비는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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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스포티지 내장 모습. 기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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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스포티지는 1.6 가솔린 터보, 2.0 LPi,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등 3종으로 출시된다. 이 중 1.6 가솔린 터보 모델은 8단 자동 변속기가 적용돼 변속감이 한층 부드러워졌다고 기아 측은 설명했다.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모터 출력을 개선하는 동시에 패들 시프트를 통해 회생제동 단계를 조절할 수 있게 했다.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연비에 영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손용준 팀장은 "자동 변속기는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사양으로 판단했다"며 "연비는 차량의 제원이 늘어나고 무거워졌음에도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기존 모델과 동일하게 유지됐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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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스포티지가 4일 서울 성동구 한 전시장에서 공개되고 있다. 기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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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안전·편의사양도 대폭 늘었다. 더 뉴 스포티지에는 국내에 출시된 기아 모델 중 최초로 운전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운전자 전방 주시 경고 카메라가 적용됐다. 주행 시 시선 이동을 최소화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도 처음 선택지에 넣었다.

이 밖에도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차로 유지 보조 2(LFA 2),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충돌 방지 보조 등 첨단 운전자 사양이 더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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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스포티지 X-라인이 전시돼 있다. 기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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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스포티지는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 내장재 디자인이 차별화된 'X-라인' 트림도 이날 함께 전시했다. 기존 모델과 라디에이터 그릴의 디자인이 달라진 게 눈에 띄었다.

판매 가격은 1.6 가솔린 터보 모델이 2,836만 원에서 시작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은 3,458만 원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은 "더 뉴 스포티지는 완전 변경에 준하는 혁신적 변화를 담았다"며 "도심에서는 세련된 실용성, 오프로드에서는 다이내믹한 파워를 느낄 수 있는 것이 스포티지만의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강희경 기자 kst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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