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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IT 매출 비중 3배 높인다…4년내 ROE 10%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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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KT 기업가치 제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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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AICT 기업으로의 구조 전환과 저수익·저성장 사업 합리화를 통한 기업가치 개선에 나선다. 2028년까지 인공지능(AI)·정보기술(IT) 매출 비중을 3배로 늘리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5일 KT는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 재무 목표와 달성방안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공시했다. 통신사 중 밸류업 공시를 한 것은 SK텔레콤 이후 두번째다.

KT는 현재 약 6%대인 ROE를 오는 2028년까지 9~10%로 끌어올린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자기자본을 통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 수익성 지표다. 회사 측은 ROE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중장기 재무 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세부 달성방안으로 △AICT 기업으로의 사업구조 전환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혁신 △재원 확충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제시했다.

우선 통신, 미디어, 네트워크, IT 등 각 사업분야의 구조적 혁신으로 B2B AX(AI 전환) 분야에서 성장을 도모한다. KT는 작년 기준 서비스 매출의 6%를 차지하는 AI와 IT분야 매출 비중을 2028년까지 약 3배 늘어난 19%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혁신도 꾀한다. 저수익·저성장 사업은 AICT 전략과의 부합 정도 및 개선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효율화를 추진한다.

KT는 망 유지보수·개통 관련 인력·조직을 네트워크 전문 자회사로 재배치하는 구조개편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사업구조 혁신을 통해 6%대에 머무르고 있는 영업이익률이 2028년에는 9%대까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비핵심 자산 유동화를 통해 재원 확충에 나선다. KT가 보유한 유휴 부동산과 매도가능증권 같은 비핵심 자산을 보유목적, 수익성, 장래성 등을 검토해 매각 및 개발하고 현금흐름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개선된 현금흐름은 신규 사업투자, 주주환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KT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8년까지 누적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추진한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KT는 AICT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중장기 재무 목표와 달성방안을 성공적으로 이행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이에 따른 성과와 이행 여부 등을 자본시장과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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