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로고./제공=엔씨소프트 |
아시아투데이 김민주 기자 = 연초부터 권고사직 및 조직 개편 등으로 실적 악화 돌파구를 찾아나섰던 국내 게임사들이 연말을 앞둔 시점까지도 대대적인 경영 효율화 작업에 한창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엔씨소프트는 2024년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4019억원, 영업손실 143억원, 당기순손실 26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위기 속에서 엔씨소프트는 비용 효율화를 위해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 중이다. 홍 CFO는 "현재 개발 중이던 게임 6종의 개발을 중단했으며 일부 조직도 정리됐다"며 "전사적으로 희망퇴직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 실적이 좌지우지되는 고정비용이 너무 높기 때문에 매출 감소 폭보다 훨씬 큰 폭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상황"이라며 "이에 고질적인 영업비용을 낮추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조조정 진행 상황에 대해 홍원준 CFO는 "본사 기준 인력이 현재 4000명대 중반 이상인데, 내년 중으로 3000명대 수준으로 규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과도한 영업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는 4분기 중으로 비용 효율화 및 개편 작업을 마무리하고 2025년부터 새로운 비용 구조를 갖출 전망이다. 홍원준 CFO는 "2025년부터는 새로운 비용 구조를 통해 더이상 영업비용에 희생되지 않는 체재를 구축하려 하는 중"이라며 "모든 것을 4분기 내로 마무리해 내년부터는 새로운 비용 구조로 회사 운영 체계를 재정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메이드플레이 역시 인수합병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수익성 낮은 사업을 정리하는 등 경영 효율화 작업에 한창이다.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 자회사인 위메이드플레이는 최근 일부 인력을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실시했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그룹 단위였던 개발 조직을 본부 단위로 개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직원의 약 10% 정도가 권고사직 대상자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권고사직 대상 직원에게는 퇴직금과 2개월 치 급여가 위로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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