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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 발 빠른 대처 덕에…경주 대표 전통시장, 대형화재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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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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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화재를 초기 진화해 표창받은 이보연 씨(가운데)


새벽 시간에 전통시장에서 난 불을 상인이 초기에 꺼 큰 불로 번지는 사태를 막았습니다.

경북 경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전 2시 27분쯤 경주 성동동 성동시장 한 상점 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당시 새벽 일찍 나와 영업을 준비하던 이보연(49) 씨는 불이 난 것을 발견하고 즉시 119에 신고한 뒤 가게 입구에 있던 소화기로 초동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 씨는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습니다.

이 덕분에 불이 크게 번지지 않아 피해는 창고 일부에 그을음이 나고 분전반 1기가 타는 데 그쳤습니다.

성동시장은 옛 경주역 인근에 자리 잡은 전통시장으로 300여 개 점포와 다양한 노점상이 모여 있습니다.

흔히 '웃시장(윗시장)'이라고 부르며 '아랫시장'이라고 부르는 중앙시장과 함께 경주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입니다.

경주소방서는 화재를 초기 진압한 이 씨에게 소방서장 감사 표창을 수여했습니다.

이보연 씨는 "화재가 발생한 곳이 시장이라 대형화재로 번질 것 같아 신속하게 소화기로 진압했다"며 "누구나 그런 상황이었다면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경주소방서 제공, 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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