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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최근 전보인사 등을 통해 '해병대 채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 수사에 약 20명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공수처 수사인력 정원(검사 25명·수사관 40명)의 3할 수준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채상병 수사팀 규모는 검사 5명을 포함해 20명 가까운 수준"이라며 "상당부분 채상병 사건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공수처는 지난 4일 전보인사를 통해 채상병 수사를 지휘했던 이대환 수사4부장 검사를 3부장검사로 보임하고, 4부 소속이었던 박상현 검사도 함께 3부로 자리를 옮겼다. 채상병 사건의 주임검사를 맡아온 차정현 수사기획관(부장검사)은 수사4부장으로 보임됐지만, 계속 사건을 맡기로 했다. 여기에 수사3부에 있던 검사 2명도 추가 투입되면서 수사팀은 기존 3명에서 5명으로 늘어났다.
"채해병 사건이 지난 5월 관계자 조사 이후 진전이 없는 상황인데, 이번 인사로 수사진도를 나갈 생각이냐"는 질문에 공수처 관계자는 "인사에 담긴 메시지가 설명을 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3부에 배당된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선 "검찰 수사상황을 지켜보고 있고, 저희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법리검토를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공추서 검사들의 잦은 퇴직 이유를 묻는 말에는 "각자 이유가 있을텐데 어떤 이유든간에 조직안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력부족으로 인해 수사에 차질을 빚으면서 공소시효 문제가 없냐는 질문엔 "임박한 사건들도 있지만 인력부족 때문에 공소시효를 놓친다거나 수사가 부실하게 진행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조준영 기자 ch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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