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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미 대선 레이스 종착역…'유권자 선택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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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레이스 종착역…'유권자 선택만 남았다'

[앵커]

100일 가까이 이어졌던 미국 대선 레이스가 마무리됐습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부는 이제 유권자의 준엄한 선택만을 기다리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해리스 부통령은 마지막 유세 장소로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 펜실베이니아를 찾았습니다.

상대에 대한 직접 비판 보다는 분열된 미국을 치유하겠다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우리에게는 우리를 갈라놓는 것보다 공통점이 훨씬 더 많습니다. 거기에는 힘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힘이 있습니다."

펜실베이니아 최대 도시 필라델피아에서 오프라 윈프리 등과 마지막 유세를 마친 뒤 투표 당일에는 모교에서 개표 결과를 지켜볼 예정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를 시작으로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까지, 경합주 3곳에서 릴레이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대선 레이스 내내 강조해왔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마지막까지 방점을 찍으며 지지층의 결집을 시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멕시코가 범죄자와 마약의 미국 반입을 막지 않는다면) 모든 멕시코산 제품에 즉시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거주지 플로리다에서 투표를 하고 선거 결과를 지켜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선거 당국은 선거 결과에 불만을 제기하는 대규모 시위로 큰 혼란이 닥치는 상황에 대비해 보안을 강화했습니다.

백악관 주변에는 3미터에 가까운 철제 분리대가 설치됐고, 의회를 비롯한 정부 기관들 주변에도 높은 장벽을 쌓았습니다.

높은 사전투표율에 역대급 대혼전이 이어지면서 특히 경합주의 경우 승자를 확정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경합주에서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국 지지율에서는 해리스가 트럼프를 눌렀습니다.

여론은 마지막 순간까지 어느 한쪽에 쏠리지 않았습니다.

투표함 뚜껑을 모두 열어봐야 승자의 얼굴이 가려지는, 진부하지만 당연한 이치를 싣고 대선 열차는 종착역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대선 #D-1 #해리스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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