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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윤 대통령 7일 대국민담화‥"모든 사안 소상히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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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국민이 궁금해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소상히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은 물론 명태균 씨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직접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엄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목요일 오전 10시, 대통령실에서 열립니다.

대국민 담화를 통해 향후 국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각종 현안에 대한 질문에도 직접 답할 예정입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국민이 궁금해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소상히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공천 개입 등 김건희 여사에 대한 여러 의혹은 물론, 명태균 씨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초 해외 순방 일정을 마치고 이달 말쯤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국정 운영 지지율이 10%대까지 떨어진 데다,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가 직접 통화하는 녹취까지 공개되면서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왕이면 순방 전 국민에게 말씀드리는 기회를 갖는 게 좋겠다는 참모진의 의견을 받아들여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민주화 이후 37년 만에 국회 개원식에 불참한 데 이어, 정부 예산안을 설명하는 국회 시정연설에도 한덕수 국무총리를 대신 내보냈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국민은 대통령의 생각을 직접 들을 권리가 있고, 대통령은 국민께 보고할 책무가 있습니다."

야권은 "오만과 불통, 무책임만 있는 '불통령'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 "국민 대표를 만날 용기도 없는 '쫄보' 대통령", "국민에 대한 무례이자 대통령으로서 책무를 포기한 선언"이라고 일제히 비난했습니다.

여당 안에서도 "조롱·야유가 걱정돼도 당당하게 참여했어야 한다", "거듭, 가면 안 되는 길만 골라 선택하는 정무 판단"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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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인 기자(umji@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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