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안정세 뚜렷, 향후 2% 내외로 안정될듯
지난달 23일 서울 송파구 가락도매시장 채소집하장에 산지에서 올라온 배추가 내려지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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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물가상승률이 1.3%로 크게 둔화한 가운데 한국은행이 물가안정 기반이 견고해지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한은은 5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통계청과 한은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3%로 낮아졌는데 이는 석유류가격이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크게 둔화된 영향이다.
농산물가격도 배추 등 일부 채소가격이 올랐지만, 과실가격이 하락했고 지난해 기저효과도 작용하면서 물가 하방 요인이 됐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 초중반, 근원물가 상승률은 1%대 후반으로 둔화했는데 이는 물가안정의 기반이 견고해지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 물가가 이례적으로 높았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도 일부 작용해 향후 물가상승률이 다소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웅 부총재보는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낮아진 것은 석유류 및 농산물 가격 둔화와 지난해 기저효과에 상당 부분 기인하며 이 외에 낮은 수요압력에 따른 근원물가 둔화도 일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는 지난해말 유가하락에 따른 기저효과, 유류세 인하율 축소조치 등으로 물가상승률이 다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물가 경로는 근원물가가 2% 부근에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소비자물가도 연말로 갈수록 2%에 근접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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