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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위기냐 기회냐의 선택...변화된 모습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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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 열어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1문 1답을 통해 각종 의혹에 답할 예정입니다.

특히 명태균 씨가 연루된 공천개입 논란 등에 대해 진솔하게 답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말했습니다.

용산 대통령실 출입하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조용성 기자!

기자회견에는 어떤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이나요?

[기자]
모레 오전 10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각종 의혹에 답할 것으로 예고했는데요,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기회를 살릴지, 아니면 또 다른 위기의 시작이 될지 중요한 선택이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오늘 YTN과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하며 윤 대통령이 진솔하고도 변화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국민 사과 여부 등 구체적인 내용과 형식 등은 검토 중이고 윤 대통령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방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두 번의 기자회견에서는 윤 대통령이 2층 집무실에서 국정브리핑 등의 형식으로 30분 정도 발언한 뒤 1층 브리핑장으로 내려와 질의 응답을 받았는데요,

이와 같은 형식으로 할지, 1층 브리핑장에서 곧바로 시작할지 등 좀 더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기자회견 시기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 윤 대통령이 순방 전에 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어젯밤 결심한 뒤 알려왔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어제 오후 참모진이 기자회견을 앞당기는 것을 건의했고, 윤 대통령이 여러 상황을 보고 결단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어제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참모진 전면 개편 등 쇄신 요구와는 관계가 없다며 일단 선을 긋는 모습입니다.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지난 8월 말 이후 두 달 반 정도 만이며, 명태균 씨와 관련한 각종 의혹 등에 윤 대통령이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히는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등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이 불기소 처분하며 수사가 끝난 만큼 추가적인 입장을 내놓을지도 주목됩니다.

다만 한동훈 대표의 김 여사 공개 행보 자제 요청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번 회동에서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전한만큼 더 진전된 내용이 담길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비롯해 이번 담화와 회견의 발언의 내용에 따라 정국이 중요한 분기점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조용성입니다.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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