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에 대응하지 않을 경우 2100년의 GDP 감소 폭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때의 두배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4일) 한국은행은 'BOK 이슈 노트 : 기후변화 리스크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기후 대응 시나리오별 기후 변화가 우리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기후변화에 무대응으로 일관한다면 2081년부터 2100년의 한국 연평균 기온은 지금보다 6.3도 높아지고, 강수량은 1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농업과 건설업, 식료품업 등 기후에 민감한 업종들의 부가가치는 2050년경 1.8% 줄다 감소 폭을 키워 2100년쯤엔 33.4% 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GDP 감소 폭은 2050년경 1.8%에서 2100년엔 21%까지 확대되고 연평균 성장률은 0.3%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BOK 이슈노트 : 기후변화 리스크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중 발췌 (한국은행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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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성장률 역시 0.14%포인트 하락하며 기후위기에 대응하지 않을 경우보다 하락 폭이 절반 가까이 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은행은 "기후 대응 관련 정책을 조기에 시행하며 기후 대응에 적극적일수록 부정적 영향은 축소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태풍과 홍수 같은 급성 자연재해 피해액도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수록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BOK 이슈노트 : 기후변화 리스크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중 발췌 (한국은행 제공) |
홍수 역시 무대응시 피해액이 3조 2천억원가량에 달할 가능성이 있지만 평균 기온 상승 폭을 1.5도로 억제하는 대응을 하는 경우 이는 52% 줄어든 2조 1천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조기에 강화하는 게 우리 경제에 장기적으로 유리한 전략"이라며 "제조업 등 산업 부문에서 온실가스 감축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공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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