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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세계 속의 북한

우크라 “북한군 60㎜ 박격포, RPG-7 무장…7000명 전선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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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60㎜ 박격포와 피닉스 대전차 유도미사일(ATGM), 야간투시경 등의 무기로 무장했다고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DIU)은 지난 2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북한군 병사들에게 60㎜ 박격포, AK-12 소총, RPK/PKM 기관총, SVD/SVF 저격총, 피닉스 ATGM, 휴대용 대전차 유탄발사기(RPG-7) 등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또 야간 투시경, 열화상 카메라, 분광 조준기, 망원경 등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DIU는 “7000명 이상의 북한군이 러시아 해안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인근 지역으로 배치됐다”며 “이들은 러시아 항공우주군의 군용 수송기 최소 28대의 도움을 받아 전선으로 이동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DIU는 구체적인 증거나 정황은 밝히지 않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같은 날 텔레그램을 통해 “미국·영국·프랑스는 (우크라이나를 돕지 않고) 지켜보고만 있다”며 “모두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을 공격할 때까지 구경만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북한군의 위치를 알고 있고, 이를 선제타격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서방이 제공한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도록 허가하지 않는 한 우크라이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2일 러시아 매체 RT와 의인터뷰에서 “미국의 차기 지도자가 지금처럼 우크라이나전에 계속 기름을 붓는다면 그건 지옥으로 가는 선택이 될 것”이라며 “그건 3차 세계대전으로 가는 길”이라고 엄포를 놨다.

박현준 기자 park.hyeon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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