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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고조되는 여권 위기감…'국정 쇄신·윤-한 화합' 요구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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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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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명태균 녹취' 등 악재가 잇따르자 여권 내에서 국정 쇄신과 당정 화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당 원로들로 구성된 국민의힘 상임고문단은 오늘(3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에게 '초심 회복과 당정 화합'을 각각 요구했습니다.

상임고문단 회장인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은 취임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서 국민의 목소리를 잘 경청하시고 판단해달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정 화합이 굉장히 중요하다. 대통령과 당이 힘을 합쳐서 구국의 노력을 해달라"며 "한 대표가 당내 화합, 대야 투쟁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들로 구성된 시·도지사협의회도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은 임기 후반기의 성공적인 국정 수행을 위해 적극적인 국민과의 소통 및 국정 쇄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대표를 향해서는 "패권 싸움으로 비치는 분열과 갈등의 모습에서 벗어나 당정 일체와 당의 단합에 역량을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런 당내 우려를 고려한 듯 오늘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 통화 녹취 공개에 따른 여론 동향과 향후 민심 수습 방안과 관련해 여당과 대통령실이 포괄적인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나흘째 침묵을 지키던 한 대표도 내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국정 전반의 쇄신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윤하 기자 ha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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