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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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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솜, 연장서 김수지 꺾고 시즌 2승 “올해 내 점수는 99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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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솜(25)이 연장 승부 끝에 김수지(28)를 꺾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조선일보

마다솜이 3일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 3라운드 4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KL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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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솜은 3일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752야드)에서 열린 S-OIL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 3라운드를 선두 임희정(24)에게 2타 뒤진 3위로 출발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1일 2라운드가 기상 악화로 연기되면서 54홀 경기로 축소됐다.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 잡아낸 마다솜은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김수지와 동타를 이뤘다. 김수지는 최종 라운드를 2위로 출발해 이날 4타를 줄였다.

18번홀(파5·556야드)에서 열린 연장 1차전은 두 선수 모두 파로 비겼다. 같은 홀에서 다시 열린 연장 2차전에서 버디를 잡아낸 마다솜이 파에 그친 김수지를 제쳤다. 마다솜은 홀까지 80야드 거리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2.4m에 붙여 버디로 연결했다. 우승 상금은 1억6200만원이다.

마다솜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 한 달여 만에 우승을 추가해 시즌 2승,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마다솜은 “연장 승부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떨리지 않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후회 없이 그냥 과감하게 치자는 생각 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번 대회 노 보기(no bogey) 플레이를 한 나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며 “올해 스스로에게 99점을 주고 싶다. 1점은 아직 올 시즌 대회가 하나 남아 있어서 뺐다”고 했다.

마다솜은 “(체력적으로) 조금 힘이 들 때 샷이 왼쪽으로 가는 경향이 있는데 오늘도 그런 샷이 몇 번 나와서 보완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초반에 드라이버 때문에 많이 고생했는데 내년에는 초반부터 드라이버를 단단하게 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했다. 홍현지(22)와 문정민(22), 한진선(27)이 공동 3위(14언더파), 배소현(31)이 6위(13언더파), 박현경(24)과 박지영(28)이 공동 9위(10언더파), 임희정은 공동 27위(7언더파)였다. 올 시즌 상금·대상 포인트·평균타수 1위를 달리는 윤이나(21)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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