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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44살 투수에게 막혔지만…미국 불펜 무너뜨린 일본, 막을 팀 없다. 9-1 완승 '국제대회 25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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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조노 카이토가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WBS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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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타카하시 히로토. /WBS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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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세계 야구 랭킹 1위 일본이 국제대회 25연승을 질주했다.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이 이끄는 일본야구대표팀은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 라운드 첫 경기에서 미국에 9-1 역전승을 거뒀다. 2번 타자 2루수로 나온 코조노 카이토가 결승 3루타에 홈런 두 방까지 5타수 3안타 7타점을 폭발하며 일본 승리를 이끌었다.

오프닝 라운드에서 5전 전승을 거두며 B조 1위로 통과한 일본은 슈퍼 라운드 첫 경기도 잡고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3승2패, A조 2위로 슈퍼 라운드에 올라온 미국은 1패를 안고 시작한다.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4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올해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1위(1.38)를 차지한 2002년생 일본 우완 타카하시 히로토(22), 메이저리그 20시즌 통산 90승 경력의 1980년생 미국 좌완 리치 힐(44)이 22살 나이 차이가 무색한 투수전을 펼쳤다.

최고 시속 158km 강속구에 스플리터를 결정구로 쓴 타카하시는 4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미국 타선을 압도했다. 이에 질세라 힐도 4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3km에 그쳤지만 낙차 큰 커브로 완급 조절하며 일본 강타선을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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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리치 힐. /WBS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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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투수전 끝에 5회부터 양 팀 불펜이 가동됐고, ‘0’의 침묵도 깨졌다. 5회초 미국이 선취점을 냈다. 일본 좌완 스미다 치히로를 상대로 콜비 토마스가 선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스미다의 2구째 가운데 몰린 포크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그러자 일본도 5회말 미국 두 번째 투수 대럴 톰슨을 공략했다. 1사 후 겐다 소스케와 사노 케이타의 연속 중전 안타에 이어 사카쿠라 쇼고의 우익선상 1타점 2루타가 터지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코조노가 바뀐 투수 오스틴 버논에게 우측 빠지는 2타점 3루타를 치며 3-1로 역전했다. 이날 경기 결승타.

7회에도 일본이 3득점을 내며 승기를 굳혔다. 사카쿠라와 쿠와하라 마사유키의 연속 몸에 맞는 볼로 이어진 1사 1,2루에서 코조노가 우월 스리런 홈런을 폭발했다. 미국 우완 제인 밀스의 5구째 한가운데 높게 몰린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코조노는 8회에도 미국 좌완 캠 뷰의 2구째 높은 직구를 받아쳐 또 우측 담장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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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이크 소시아 감독과 일본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이 경기 전 심판진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WBS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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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조노 카이토가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WBS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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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조노가 연타석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7타점으로 대폭발하며 일본 승리를 이끌었다. 타츠미 료스케와 사노도 나란히 2안타씩 멀티히트. 두 번째 투수 스미다가 2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구원승을 올렸다. 이어 키타야마 코키, 후지히라 쇼마, 요코야마 리쿠토가 1이닝씩 실점 없이 막고 리드를 지켰다.

이로써 일본은 프로 선수들이 참가한 국제대회에서 25연승을 질주했다. 가장 마지막 패배는 2019년 11월12일 도쿄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슈퍼 라운드 미국전(3-4)으로 그 다음 멕시코전부터 이날까지 25경기 연속 승리했다.

한편 앞서 열린 슈퍼 라운드 경기에선 베네수엘라가 대만을 2-0으로 꺾었다. 4회 카를로스 페레즈의 결승 투런 홈런이 결승포가 됐다. 선발투수 니발도 로드리게스(4이닝)를 비롯해 투수 8명을 총동원하며 첫 승을 거뒀다.

일본과 베네수엘라는 22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맞붙는다. 앞서 오후 12시 정오에는 대만과 미국이 슈퍼 라운드 첫 승을 놓고 승부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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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베네수엘라 카를로스 페레즈가 4회 투런 홈런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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