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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비트코인, 9500만원대 횡보…美대선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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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10분 개당 6만9257달러…하루 새 0.4%↓

7만달러 선에서 횡보세…美 대선 앞두고 영향도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최근 1억원(약 7만2000달러)을 돌파했던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7만달러 아래인 9500만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데일리

(사진=코인마켓캡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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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9시 10분 기준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을 보면, 현재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44% 하락한 6만9257.37달러(약 9561만원)로 거래 중이다. 다만 일주일 전보다는 3.43% 올랐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0.85% 하락한 2492.54달러(약 344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1시간 전보다는 0.17%, 일주일 전보다는 0.62% 상승한 수준이다.

앞서 비트코인 거래가는 지난달 29일 6개월 만에 7만2000달러(약 1억원)를 넘었다가 하루 만인 30일 하향세를 타며 4%가량 하락한 7만달러(약 9663만원) 아래로 하락했다.

비트코인의 급격한 가격 하향 조정 원인 중 하나로 최근 미국 증시의 약세가 꼽힌다. 지난달 30일 나스닥 지수는 3.6%, S&P 500지수는 1.5%, 다우 지수는 0.5%의 하락세를 보였다.

오는 5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다소 낮아진 점도 가상화폐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미국 정치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에 따르면 지난 1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은 기존 67%에서 61%로 하락했다.

암호화폐 거래 회사 GSR의 브라이언 루딕 연구 책임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폴리마켓 확률이 비트코인 가격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주식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비트코인은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 업계 일각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하면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할 것이란 예측을 내놓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해리스 후보가 당선되었을 때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양유웨이 비트마이닝 수석 경제학자는 “비트코인 가격은 트럼프 정부에서 13만5000달러, 해리스 정부에서 12만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해리스가 더 수용적인 입장을 취한다면 결과적으로는 사소한 차이만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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