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 패밀리 레스토랑 TGIF가 재정난 등으로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로이터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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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인 패밀리 레스토랑인 TGI 프라이데이스(TGIF)가 재정난을 이기지 못하고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인한 배달 서비스 업종 부분의 발달과 높은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견뎌내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TGIF는 2일(현지 시각) “장기간의 재정난과 TGI 프라이데이스(영국)를 운영하던 호스트모어와의 거래 결렬로 어려움을 겪은 끝에 법원에 파산보호(챕터 11)를 신청했다”면서 “모든 레스토랑은 정상 영업을 유지하며 고객들에게 평소와 같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연방 파산법 ‘챕터 11′은 기업이 법원의 감독 아래 영업을 지속하면서 채무를 재조정하는 절차다. 트라이아티산 캐피털 어드바이저스가 소유한 TGIF는 1965년 뉴욕 맨해튼에 첫 레스토랑을 연 이후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로히트 마노차 TGIF 회장은 “재정적 어려움의 주요 원인은 코로나 팬데믹과 자본 구조에서 비롯됐다”면서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최적화된 기업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회사에 따르면 이번 파산보호 신청은 미국 내 39개 레스토랑을 가진 미국 법인에 한정되고, 41개국에 56개 가맹점을 보유한 TGIF 프랜차이저 LLC는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레스토랑 체인점들은 주거비 상승과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코로나 팬데믹 이후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집에서 식사하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난 9월 해산물 레스토랑 체인 ‘레드 랍스터’는 수년간의 매출 감소, 비싼 임대료 등의 영향으로 챕터 11을 통해 새로운 소유주에게 넘어갔다. 이탈리아식 체인 ‘부카 디 베포’, 생선 타코 체인 ‘루비오스 코스탈 그릴’, 멕시코 레스토랑 체인 ‘티후아나 플랫츠’도 올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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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윤주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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