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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 (일)

20대女, 대낮 광란의 질주…“‘무면허’에 신경안정제 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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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간이검사에서 ‘음성’

주말 대낮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무면허 상태로 운전해 8중 추돌 사고를 일으킨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세계일보

채널A 캡처


서울 강남경찰서는 2일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혐의 등으로 20대 여성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1시 42분쯤 강남구 강남역 인근 테헤란로 1~3차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차량을 운전해 자동차들을 들이받고 역주행까지 하며 총 8중 추돌 사고를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

해당 사고로 오토바이 1대와 자동차 7대 등 8대가 파손됐다.

사망자는 없으며 9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으며 현장에서 실시한 마약 간이 검사에서도 음성으로 확인됐다.

그는 조사 과정에서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 씨 혈액 등을 검사 의뢰할 계획이다.

한편, 목격자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A 씨는 자동차들을 들이받고 역주행하는 과정에서 1차선에서 오던 오토바이 운전자와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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