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단체 등 반대 집회…충돌 없이 마무리
교통경찰 130여명 등 경력 1700여명 배치
[인천=뉴시스] 2일 오후 인천 부평구 부평대로 일대에서 제7회 인천퀴어문화축제 참가자들이 무지개가 그려진 깃발을 들고 있다. (사진=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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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2일 오후 인천 부평구 부평역 일대에서 '제7회 인천퀴어문화축제'가 열렸다.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거침없이 멈춤없이 오늘도 무지개 인천'을 이번 축제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이날 행사에는 성소수자 단체 등 400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했다.
축제는 오픈마이크, 연대발언, 공연 등으로 구성된 무대행사로 시작됐다.
행사장에는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가 그려진 깃발들이 휘날렸다.
각 지역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춤을 추거나 사진을 찍으며 축제를 즐겼다.
본 행사가 끝난 뒤에는 부평대로 일대에서 1시간 동안 거리 행진을 했다.
같은 시간 행사 장소 인근인 부평역 광장에서는 기독교 단체 관계자 등 1800명(경찰 추산)이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 중 일부는 퀴어축제 참가자들이 거리 행진을 할 때 피켓을 들고 동성애 반대 목소리를 냈으나, 경찰의 제지로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교통경찰 130여명 등 경력 1700여명을 배치했다.
앞서 지난 2018년 열린 제1회 인천퀴어문화축제는 주최 측과 반대 단체 간 충돌이 벌어지면서 행사가 중단됐다.
또 지난해 제6회 축제 때는 행진대열에 난입해 집회를 방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현행범 체포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b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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