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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김기동 감독 “ACL 나갈 수 있도록, 울산전 철저히 준비하겠다” [쿠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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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2일 포항전 1-1 무승부 뒤 기자회견에 임한 김기동 감독. 사진=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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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FC서울 감독이 ACL 진출권을 위해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일 오후 4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A 36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양 팀은 이날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승점 1점씩을 추가했다. 4위 서울이 54점(15승9무12패), 5위 포항이 53점(14승11무11패)이다. 서울은 울산, 김천과 경기를 남겼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임한 김 감독은 “아쉬웠다. 계속 기회를 놓치면서 아쉽게 경기가 흘러갔다. 보러온 분들은 재밌었을 것”이라며 “내가 하려는 축구는 공수 트랜지션이 빠른 축구다. 포항도 맞붙어줬기 때문에 이런 경기가 나왔다. 이 경기를 기점으로 더 빠른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선수들에게 인지시키겠다. 포기하지 않고, ACL에 나갈 수 있도록 다음 울산전 준비 잘하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경기를 이기면서 ACL 진출을 어느 정도 확보해놓고, 남은 경기를 편하게 준비하려 했는데 아쉽다”며 “기회를 못 만드는 게 아니다. 나도 답답하지만, 선수들은 얼마나 답답하겠나. 축구의 일부분이다. 골이 안 나올 수도 있고, 5골이 나올 수도 있다. 경기를 만들어가는 부분을 신경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전반 27분 루카스가 신광훈과 크게 충돌해 잠시 의식을 잃었다. 다행히 선수들과 심판, 의료진의 빠른 대처로 루카스는 큰 문제 없이 회복했다. 벤치에 계속 뛰고 싶다는 사인을 보낸 그는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김 감독은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었다가 다시 돌아왔다. 뛰고자 하는 의지가 너무 강하더라. 경기가 진행되면서도 계속 확인했다. 워낙 저돌적인 선수라, 공격 자리에 루카스가 필요했다. 교체 요청하기 전까지는 교체할 생각이 없었다”고 밝혔다.

최근 무득점에 빠진 일류첸코에 대해 김 감독은 “일류첸코와 그런 얘기를 안 하려고 한다. 선발, 교체로 나와도 득점이 안 나온다. 마음을 편하게 해주려고 한다”고 했다.

서울은 오는 10일 리그 우승을 확정한 울산과 홈경기를 치른다. 김 감독은 “내가 울산 감독이라면 정상적으로 할 것이다. 우리는 거꾸로, 울산을 잡고 원하는 목표를 이루겠다. 오늘보다 준비를 더 잘하고 집중해야 한다. 어떤 면에서는 울산을 이기면서 목표를 이루는 게 더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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