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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핵무력 강화 노선 변경 있을 수 없다”…北김여정 국제사회 규탄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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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기대하는 멍청한 짓”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 시험발사와 관련해 핵 억제력 강화 “노선 변경이란 있을 수 없다”고 2일 재차 밝혔다.

세계일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노동신문.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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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제재나 압박, 위협 따위가 우리를 멈춰세웠는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었을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머저리가 아니라면 우리의 변화를 기대하는 멍청한 짓을 말아야 할 것”이라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은 국가의 안전환경을 위협하는 그 어떤 시도도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사일 발사 활동은 “외부세력의 각이한 행동과 구상들에 명백한 경고신호를 보내고 가증되는 전망적인 위협들로부터 주권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의무적이며 정당한 자위권 행사의 일환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했다.

김 부부장은 화성-19형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성명이 “불공정하고 편견적 태도”라며 “전면 배격한다”고 날을 세웠다.

또 “우리를 적대시하는 나라들이 핵에 기반한 군사 블럭을 형성하고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정치군사적 도발행위로 우리 국가의 안전에 엄중한 위해를 가해오고 있는 환경에서 우리가 일방적으로 자제한다고 하여 과연 조선반도에 평화가 도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유엔 사무총장은 조선반도 문제에 대한 편견적 입장이 지역정세를 더욱 악화시키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반대하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적대행위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참관 하에 화성-19형을 시험 발사했다. 김 총비서는 “핵무력 강화 노선을 그 어떤 경우에도 절대로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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