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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필리핀 강타' 태풍 짜미, 베트남 상륙해 폭우…1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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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을 강타하고 베트남에 상륙한 태풍 '짜미' 영향으로 베트남에서도 1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현지시간 2일 짜미로 인한 폭우와 홍수로 꽝빈성에서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고 베트남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베트남 당국은 약 9천300가구가 대피하고 주택 3만 4천 채가 침수됐다고 밝혔습니다.

홍수로 791헥타르 규모 농경지와 716헥타르 규모 양식장이 피해를 입었고, 가금류가 7만 마리 넘게 폐사했습니다.

도로와 제방을 비롯한 각종 기반 시설도 심각한 피해를 본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베트남 중부에는 짜미 상륙과 한랭전선 형성으로 지난달 25∼29일 폭우가 내려 여러 지역에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이 기간 송타이호수 강수량은 1천210㎜를 기록했고, 끼엔장강 수위는 4.14m까지 상승했습니다.

비가 그치면서 당국은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베트남에 앞서 짜미가 강타한 필리핀에서는 약 150명이 숨졌습니다.

필리핀과 베트남은 9월에는 슈퍼태풍 '야기'로 심각한 피해를 봤습니다.

필리핀에서 40여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고, 베트남 사망자는 32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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