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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대우조선해양 하청 파업에도 개입?'…명태균 경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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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본부 오는 4일 예고

노컷뉴스

이형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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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54)씨가 지난 2022년 7월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하청 노동자들의 파업 현장을 시찰한 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상황을 설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노동계가 경찰에 명씨를 고발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오는 4일 명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죄와 업무 방해죄로 경남경찰청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자료를 통해 "최근 한 언론에 의해 탄압의 이면이 공개됐다. 헌법이 보장한 노동 3권이 한 민간인의 보고서 앞에 무력화 됐다"며 "이는 명백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죄에 해당하며 노사 교섭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업무 방해죄에도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뉴스토마토는 최근 명씨가 지난 2022년 7월 중순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 대우조선하청지회 파업 현장을 찾아 사측 브리핑을 받은 뒤 윤 대통령에게 사태 심각성을 보고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지난 1일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왜 명태균씨가 대우조선 들어가서 보고 받고 대통령이 급박하게 5개 장관이 움직이고 헬기 뜨고 그렇게 되는 건가"라며 "명씨는 도대체 뭐하는 사람인가"라고 물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에 대해 "터무니 없는 의혹 제기"라고 일축했다.

당시 파업은 하청 노동자가 거제 사업장 일부를 점거해 임금 인상 등을 촉구하며 지난 2022년 6월부터 7월 중순까지 이어가던 중 정부의 공포 분위기 조성 속에 하청 노사가 거의 두달 만에 합의(7월 22일)를 이뤄내 최종 마무리됐다.

하지만 여전히 당시 파업으로 인해 하청 노동자 간부 등 일부는 사측으로부터 470억 원의 손해배상소송을 당해 민사재판과 함께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를 당해 형사재판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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