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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LCK) 대표 T1은 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오투 아레나에서 중국(LPL)의 빌리빌리게이밍(BLG)과 2024 롤드컵 결승전(5전3승제)을 치른다.
롤드컵은 라이엇게임즈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이스포츠 최대 규모 국제대회다. 각 지역별로 상위권 성적을 거둔 팀들이 한 데 모여 최강자를 가린다.
T1은 LCK 4시드(seed) 자격으로 참가해 유일하게 생존했다. 대회 초기엔 우승 후보와 거리가 멀었으나, 경기를 거듭할수록 경기력이 우상향했다. 4강에선 T1 상대 10연승 중이었던 ‘숙적’ 젠지e스포츠(LCK·2시드)를 3대1로 꺾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T1의 결승 상대 BLG는 LPL의 1시드다. 올해 자국 리그 스프링, 서머 시즌을 석권한 이들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졌다. 스위스 스테이지 당시 고전하며 조기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이내 경기력을 가다듬고 녹아웃 스테이지를 큰 출혈없이 돌파했다.
결승에 임하는 T1의 자신감은 크다. 롤드컵 최다 우승(4회)에 빛나는 T1은 지난해까지 6회 결승에 올랐다. 이중 2차례(2017·2022)를 제외하곤 모두 우승했다.
게다가 T1은 롤드컵서 ‘LPL 킬러’로 통한다. Bo5(5전3승제) 경기에서 LPL 상대 9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작년 대회 녹아웃 스테이지에선 8강부터 LPL 3팀을 내리 잡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8강에서도 LPL 2시드 TES를 3대0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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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G 탑라이너 ‘빈’ 천쩌빈의 존재도 T1에겐 위협이다. 천쩌빈은 T1 탑라이너 ‘제우스’ 최우제와 국제전 전적 14승14패로 팽팽한 상대전적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Bo5만 놓고 보면 최우제가 0승4패로 열세다. T1은 최우제, BLG는 천쩌빈의 당일 경기력에 따라 게임 양상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온 만큼, 각 팀으로선 서로를 얼마나 봉쇄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당장 이번 대회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벌인 단판 맞대결에선 T1이 대승을 거뒀다. 당시엔 T1이 유기적인 플레이를 통해 천쩌빈의 ‘잭스’를 무용지물로 만들면서 유효타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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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팀 프랜차이즈 스타 ‘페이커’ 이상혁은 가슴팍에 5개의 별(우승 횟수)을 달게 된다. 동료 최우제와 ‘오너’ 문현준,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은 자신들의 두 번째 우승을 신고, ‘뱅’ 배준식, ‘울프’ 이재완(이상 SKT, 현 T1)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반면 BLG는 팀 사상 최초로 롤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다. 동시에 주전 5인이 전부 중국인인 최초의 우승팀으로 역사에 이름을 새긴다. LPL은 2018년과 2019년, 2021년까지 3차례 우승을 차지했는데, 해당 팀들에는 모두 한국인 선수가 포함돼있었다.
이외 롤드컵 다전에서 T1을 처음 꺾은 팀으로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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