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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로제 '아파트' 영국 싱글차트 2위…K팝 여성 가수 신기록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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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로제, 브루노 마스./사진 = 더블랙레이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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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멤버 로제(27)와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39)의 듀엣곡 '아파트'(APT.)가 미국 빌보드와 함께 세계 양대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 100'에서 2위를 차지했다.

2일(한국시간)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아파트'는 오피셜 싱글 '톱 100' 최신 차트(11월 1~7일)에서 2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로제는 영국 싱글차트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K팝 여성 가수가 됐다. 미국 싱어송라이터 지지 페레즈의 '세일러 송'(Sailor Song)이 1위다.

'아파트'는 지난주 해당 차트에 4위로 진입하며 K팝 여성 가수 최고 성적을 낸 데 이어 이번 주에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렸다. K팝 가수가 이 해당 차트 정상에 오른 사례는 2012년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유일하다.

오피셜 싱글 차트는 빌보드 싱글 차트 '핫100'처럼 팬덤뿐 아니라 대중성을 확보해야 높은 순위가 가능하다.

'아파트'는 다음달 6일 공개되는 로제의 첫 솔로 정규앨범 '로지'(rosie)의 선공개 곡이다. 한국 술 게임인 '아파트 게임'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다. '아파트'를 반복하는 중독적인 후렴구와 경쾌한 밴드 사운드로 대중적 인기를 끌고 있다.

향후 차트 1위를 달성할 경우 로제는 영국 싱글차트와 앨범차트에서 모두 1위를 경험한 최초의 K팝 가수라는 기록을 세운다. 로제가 소속된 블랙핑크는 2022년 발매한 '본 핑크'(Born Pink)로 영국 앨범차트 1위에 오른 적이 있다.

로제는 '아파트'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도 8위를 기록했다. 솔로, 그룹 통틀어서 '핫100' TOP10에 들어온 K팝 여성 가수는 로제가 처음이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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