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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제주 11월 '351.5㎜', 200년만에 한번 올 비…사고도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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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부터 이어진 비로 24건의 안전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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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1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에서 강풍에 의해 나무들이 쓰러져 소방당국이 수습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2024.11.01.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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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 지역에 제21호 태풍 '콩레이'의 간접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지며 각종 사고도 속출했다.

2일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제주 주요지역 누적강수량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한라산 진달래밭 351.5㎜를 비롯해 성판악 336.5㎜, 산천단 335.5㎜, 삼각봉 326.0㎜, 서귀포 성산 299.2㎜, 오등동 286.5㎜ 등이다.

제주시 275.1㎜, 서귀포 표선 249.0㎜, 고산 157.5㎜, 서귀포 152.6㎜ 등 기상 관측 지점에서 모두 100.0㎜가 넘는 양의 비가 내렸다.

전날 제주시 일 강수량은 238.4㎜다. 일 강수량이 100.0㎜를 넘은 것은 종전 2011년 11월18일 102.0㎜ 이후 처음이다.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23년 이후 가장 많은 강수량으로 집계됐다.

성산도 1997년 11월25일 150.㎜ 강수량 이후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고산도 11월 일 강수량으로는 최고 극값 1위를 경신했다.

기상청은 제주시(238.4㎜)와 성산(242.1㎜) 지역 일 강수량 기록은 약 200년 만에 한 번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 남쪽해상에서 느리게 이동한 저기압대와 제21호 태풍 '콩레이'로부터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고 강수지속시간이 길어져 제주도를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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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태풍 '콩레이' 간접영향으로 호우특보가 내려진 1일 오후 제주시 오라2동 인근 한천으로 한라산에서 흘러온 급류가 흐르고 있다. 2024.11.01.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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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폭우에 곳곳에서 비와 관련된 사고도 속출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어진 비로 인해 총 24건의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차량이 물에 잠기고, 건물 지하가 침수되는 등 제주 곳곳에서 구조 신고가 잇따랐다.

기상청은 이날 늦은 오후까지 저기압의 영향으로 10~4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 "당분간 제주도 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갯바위,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며 "해안가 출입을 자제하는 등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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