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위성사진 분석…5·25·26·30일 '100m 이상' 선박 포착
북한 나진항 위에서 아래 순으로 1번, 2번, 3번 부두 모습. (구글 어스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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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 나진항에서 10월 한 달 동안 총 4척의 대형 선박이 북한과 러시아 전용 부두에 정박한 모습이 포착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일 보도했다.
미국의 상업위성 '플래닛랩스'가 지난달 30일 촬영한 북한 나진항 일대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러시아 전용인 나진항의 3번 부두에서 약 190m 길이의 선박이 발견됐다.
이 선박은 부두에 밀착한 채 정박돼 있었으며 부두 주위에는 거뭇한 석탄이 넓게 펼쳐져 있었다고 RFA는 보도했다.
지난달 5일과 25일에 촬영된 위성 사진에도 약 135m 크기의 선박이 북한 전용 2번 부두와 러시아 전용 3번 부두 사이에 정박해 있는 모습이 식별됐는데, 부두에는 컨테이너로 추정되는 물체가 쌓여 있었다.
지난달 26일에도 2번 부두에 약 120m 길이의 선박이 정박한 모습이 확인됐다. 북러 간 무기 거래 현장으로 알려진 북한 나진항에는 이처럼 지난 10월에만 총 4척의 선박 활동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활동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물자 선적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성학 한국 한반도안보전략 연구위원은 "3번 부두는 주로 석탄 부두로 쓰이고, 무기 거래는 1번(중국 전용)과 2번 부두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다"라며 "선적 내용물을 확인하긴 어렵지만 10월 중 포착된 선박에 북한 무기를 선적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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