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상속세 체계를 현행 유산세 체제에서 유산취득세 체제로 바꾸기 위한 공론화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정부가 처음 공개적으로 연 전문가 토론회에서는 유산취득세 체제가 더 공평하고 경제와 기부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유산세 체제에서 상속세는 상속 재산 전체가 기준입니다.
누진세율에다 사실상 세계 최고 세율을 감안하면 기업을 키워서 물려주는 건 막대한 세금 부담을 물려주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정부가 처음 공개적으로 연 유산취득세 전환을 위한 토론회에서는 현행 방식이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을 막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각자 물려받는 재산을 기준으로 하는 유산취득세 체제가 공평과세 원칙에 부합한다고 말합니다.
나아가 제3자 증여재산 합산 문제에 따른 기부 문화 저해 현상도 해소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손톱깎기 세계 1위였던 쓰리쎄븐은 창업주가 보유지분을 가족과 임직원에게 증여한 뒤 5년이 안 돼 숨지면서 유족은 임직원이 받은 주식에 따른 상속세까지 모두 148억 원을 감당하지 못해 결국 회사를 매각했습니다.
[김성환 /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 우리나라의 경우에 상속세가 국가 전체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2021년을 기준으로 무려 2.4%에 달합니다. OECD 국가 평균이 약 0.6%입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유산취득세 전환을 위한 개편안을 마련해 국회 제출할 예정입니다.
[정정훈/기획재정부 조세실장 : OECD에서도 상당수 국가에서 채택하고 있는 유산 취득세 과세 방식이 납세의무자인 상속인의 특성을 직접 반영할 수 있어 유산세보다 세금 부담이 공평하고 돈의 집중을 완화해 보다 효과적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개별 상속 재산을 어떻게 파악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방안과 함께 부자 감세 논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가 숙제입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촬영기자 유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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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상속세 체계를 현행 유산세 체제에서 유산취득세 체제로 바꾸기 위한 공론화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정부가 처음 공개적으로 연 전문가 토론회에서는 유산취득세 체제가 더 공평하고 경제와 기부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유산세 체제에서 상속세는 상속 재산 전체가 기준입니다.
누진세율에다 사실상 세계 최고 세율을 감안하면 기업을 키워서 물려주는 건 막대한 세금 부담을 물려주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정부가 처음 공개적으로 연 유산취득세 전환을 위한 토론회에서는 현행 방식이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을 막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심충진 /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 : 상속세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 기업이 고용하지 않고 투자하지 않으려고 하고 또 기업을 포기하려고 하고 또 외국으로 이민을 가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각자 물려받는 재산을 기준으로 하는 유산취득세 체제가 공평과세 원칙에 부합한다고 말합니다.
나아가 제3자 증여재산 합산 문제에 따른 기부 문화 저해 현상도 해소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손톱깎기 세계 1위였던 쓰리쎄븐은 창업주가 보유지분을 가족과 임직원에게 증여한 뒤 5년이 안 돼 숨지면서 유족은 임직원이 받은 주식에 따른 상속세까지 모두 148억 원을 감당하지 못해 결국 회사를 매각했습니다.
장애인 공제 등 사회적 약자 배려를 위한 인적공제의 취지가 희석되는 것도 문제입니다.
[김성환 /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 우리나라의 경우에 상속세가 국가 전체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2021년을 기준으로 무려 2.4%에 달합니다. OECD 국가 평균이 약 0.6%입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유산취득세 전환을 위한 개편안을 마련해 국회 제출할 예정입니다.
[정정훈/기획재정부 조세실장 : OECD에서도 상당수 국가에서 채택하고 있는 유산 취득세 과세 방식이 납세의무자인 상속인의 특성을 직접 반영할 수 있어 유산세보다 세금 부담이 공평하고 돈의 집중을 완화해 보다 효과적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현행 유산세 방식은 74년간 운영돼왔습니다.
개별 상속 재산을 어떻게 파악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방안과 함께 부자 감세 논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가 숙제입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촬영기자 유준석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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