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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 (일)

北 “ICBM 최종완결판”… ‘핵다탄두’ 美타격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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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19형 공개… 핵잠 개발도 시사

동아일보

北, 신형 고체연료 ICBM ‘화성-19형’ 도발 북한의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9형’이 지난달 31일 평양 일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발사되는 모습. 북한 관영매체는 1일 이 ICBM을 “최종 완결판”이라고 자랑하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장면 등 사진 22장도 공개했다. 작은 사진은 이번 ICBM이 발사된 11축(한쪽 바퀴 11개씩 양쪽 총 22개)의 이동식발사대(TEL). 노동신문 뉴스1·조선중앙TV 캡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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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포-19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북한 관영매체는 전날(지난달 31일) 이 초대형 ICBM을 쏴 올린 사실을 발사 5시간 만에 이례적으로 발표한 데 이어 이날 “새로운 초강력 공격 수단” “최종 완결판”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22장의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북한 노동신문 등은 전날 ICBM 시험발사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승인하에 미사일총국장이 제2 붉은기중대에 발사명령을 내리는 순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붉은기중대’는 신형 ICBM 등 주요 무기 개발의 핵심 부대다.

김 위원장은 “신형 ICBM 발사에서 확실한 성공을 이룩해 동종의 핵투발수단 개발에서 우리가 확보한 패권적 지위가 절대 불가역이라는 것을 세계 앞에 보여 줬다”며 “핵무력 강화 노선을 그 어떤 경우에도 절대로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국가핵무력 강화 노선 관철에서 고수해야 할 강령적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러시아의 첨단 군사기술 이전 가능성이 거론되는 ICBM 대기권 재진입 기술 확보나 핵추진잠수함 개발을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공개된 화성-19형은 북한이 보유한 ICBM 중 가장 크다. 군 소식통은 “간두 중량도 최소 2t 이상일 수 있다”고 했다. 미 본토 전역의 주요 도시를 동시에 핵으로 때릴 수 있는 다탄두 ICBM 개발에 가까워진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고도예 기자 y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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