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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명문대, 이스라엘 대학과 교류 중단…"가자에 호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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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장관 "가자 폭격하는 건 대학 아닌데 결정 유감"

연합뉴스

올해 4월26일 파리 정치대학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점거 농성중인 모습.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의 한 명문대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현지 교류 대학과 파트너십을 중단했다.

1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에 따르면 프랑스 동부 스트라스부르 정치대학(시앙스포)은 지난 6월 이사회에서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있는 라이히만 대학과 교류를 중단키로 했다.

이에 따라 가자지구 전쟁이 끝나기 전에는 라이히만 대학에 학생을 보내지 않기로 결졍했다.

이 같은 소식은 최근 학교 홈페이지에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사회는 결정문에서 "라이히만 대학이 가자지구에서 진행중인 전쟁과 관련해 취한 입장이 심히 호전적이고 인본주의적 관점이 결여돼 있다"고 비판했다.

교류 중단안은 이사회 일부를 구성하는 강성 학생회가 제안했으며 몇몇 교수의 지지를 얻어 통과됐다.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RMC라디오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현재 레바논이나 가자지구를 폭격하고 있는 건 이 대학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평화와 두국가 해법을 열렬히 지지하는 사람들이 이스라엘 대학에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프랑스에서는 올해 4월 파리 정치대학, 소르본 대학 등 유명 대학에서 가자지구 공습을 규탄하고 대학 측에 이스라엘 기관들과 교류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와 점거 농성이 한동안 이어졌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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