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당국이 현지시간 1일 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났다고 전했다. 라브로프 장관에게서 꽃다발 받는 최 외무상의 모습. 〈사진=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텔레그램 캡처〉 |
러시아를 공식 방문한 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났다고 러시아 당국이 밝혔습니다.
국제사회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북·러 회담인 만큼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1일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러시아와 북한의 외교수장이 모스크바에서 회담한다"고 전했습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라브로프 장관은 최 외무상에게 꽃다발을 주며 러시아 방문을 환영했다"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어 "이번 회담은 1949년 김일성의 소련 방문을 기념하는 기념패가 걸린 야로슬랍스키 기차역에서 시작됐다"며 "본격적인 회담은 외교부 관저에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최 외무상은 지난달 28일 평양에서 출발해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머문 뒤 모스크바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지난 6월 북·러 정상회의 합의에 따라 최 외무상이 러시아를 방문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다뤄질 의제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양국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문제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에 대해서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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