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사기’ 온라인서 기승
구매 후 업체와 연락 두절
구매 후 업체와 연락 두절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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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을 앞두고 배춧값이 폭등하며 김치 대란이 벌어진 가운데 최근 온라인상에서 ‘김치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31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김치 사기를 당했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특정 포털 사이트와 중고거래 플랫폼 등에 게시된 ‘국내산 포기김치 10㎏를 2만9900원에 판매한다’는 광고를 보고 김치를 구매했는데, 김치는 배송되지 않고 업체와 연락이 두절됐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또한 “무통장 입금만 받길래 의아했는데 사기였다”, “카카오톡 판매자 채널 프로필도 초기화됐다”, “문자로 보내준 홈페이지 주소도 없는 곳이라고 뜬다”, “수 십 ㎏씩 구매한 사람도 많아 피해 금액도 크다” 등의 글이 이어졌다.
해당 사기 업체는 네이버와 카카오톡, 당근 마켓 등 이용자가 많은 포털 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에 배너 형식의 광고를 띄워 판매한 것으로 보인다. 시중 김치 브랜드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 만큼 피해자는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기 업체들은 주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발송한 문자에서 “통화량과 문의가 많아 전화 연결이 어려울 수도 있다”, “휴대전화 번호를 남기면 순차적으로 빠르게 처리하겠다”고 말하며 마치 주문량 폭주로 인해 배송이 늦어지는 것처럼 안내했다.
이에 네이버 등은 소비자 피해 신고를 접수 받고 해당 업체 광고를 차단하는 등 사후 조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또한 해당 업체의 소재와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해당 업체에서 피해를 본 소비자들이 모인 오픈채팅방도 개설됐다. 지난 27일 개설된 해당 오픈채팅방에는 1일 오후 5시 기준 1327명의 인원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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