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동부·남부 중산간으로 확대 예정…항공기·선박 운항 차질
오전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둘레길에서 관광객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4.6.30/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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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21호 태풍 '콩레이'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도 전역에 거센 비가 쏟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1일 오후 1시 제주도 산지와 북부 중산간 지역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은 또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와 동부, 남부 중산간에 내려져 있는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대치한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앞을 보기 어려울 정도로 비가 많이 내리기 때문에 침수 등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제주도 남부·서부엔 현재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또 제주도 북부와 동부, 중산간 이상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0~20㎜의 비가 내리고 있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시간당 5~10㎜의 강수를 보이고 있다.
이날 낮 12시 기준 도내 주요 지점별 일 강수량은 진달래밭 107.5㎜, 삼각봉 101.0㎜, 한라산 남벽 88.5㎜(이상 산지)다. 또 산천단 99.0㎜, 오등 88.5㎜, 제주 가시리 76.5㎜(이상 중산간), 제주 90.8㎜, 서귀포 50.0㎜, 성산 82.3㎜, 고산 61.5㎜(이상 해안) 등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도 육상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바다엔 풍랑특보가 내려졌다.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엔 풍랑경보, 제주도 남쪽 안쪽 먼바다와 제주도 앞바다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 같은 기상악화로 제주지역에선 관련 피해와 주민 불편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2분쯤 제주 서귀포시 법환동에선 비바람 속에 나무가 쓰러졌다.
또 제주항에서 완도항으로 출항하거나 진도항에서 제주항으로 입항하는 여객선이 결항했고, 마라도와 가파도를 오가는 도항선은 전면 통제됐다.
제주국제공항에도 강풍·급변풍특보가 발효 중이며, 연결편 문제 등까지 겹쳐 지연 항공편이 발생하고 있다.
기상청은 2일 늦은 오후까지 제주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80~150㎜며 중산간은 200㎜, 산지는 300㎜ 이상이다.
바람도 순간풍속 초속 20m(산지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해상에서도 오는 3일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5m 높이로 매우 높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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