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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장관 회담…"북 파병 단호 대처…연내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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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역대 최상의 상태 있어"…韓 G7 참여 공감대

조태열, 블링컨에 '양국 성과 차기 정부에 잘 인계' 당부

뉴시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조태열(오른쪽)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오찬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18.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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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한국과 미국 외교 수장이 한미일 3국 정상회의의 연내 개최를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1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오후 미국 국무부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이같은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회담은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 계기 진행된 것으로, 지난 9월 유엔총회 고위급주간 계기 한미일 외교장관회의 개최 이후 한 달여 만에 열렸다.

양 장관은 2+2 장관회의에 이어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이 실질적 파병으로까지 이어진 현 상황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 한미 양국이 북한군의 실제 전쟁 투입과 추가 파병 동향에 대한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며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양 장관은 한미관계 및 한미일 협력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주요 20개국(G20)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하반기 주요 외교 일정을 포함한 다양한 계기에 한미 양국 간 긴밀한 소통을 이어나가고 연내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한미 글로벌 포괄전략동맹은 '역대 최상의 상태'에 있다는 점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

조 장관은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 따른 한미일 협력 심화와 워싱턴 선언에 의해 설립된 핵협의그룹(NCG)를 통한 한미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등 현 행정부 하에 한미가 이룬 주요 성과들이 차기 행정부로 잘 인계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블링컨 장관의 역할을 당부했다.

블링컨 장관은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내 초당적 지지는 굳건하며 앞으로도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양 장관은 또 한국의 주요 7개국(G7) 참여 필요성에 공감했다.

조 장관은 "변화하는 국제정세에 맞춰 G7을 확대 및 현대화할 필요가 있으며 우리는 국제 평화와 번영을 위해 보다 큰 역할을 해나가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한국의 역량과 기여에 걸맞는 역할을 계속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같은 날 조 장관은 필립 고든 미국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을 면담하고 한미동맹 및 한미일 협력,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고든 보좌관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외교·안보 최고위 참모로, 해리스 부통령이 집권할 경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 등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점쳐지는 인사다.

양측은 북러 간 군사협력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이러한 불법적 행위는 용납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미 양국이 사태 진전 추이를 면밀히 주시하며 국제사회와 연대해 단호히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조 장관은 해리스 부통령이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바이든-해리스 행정부 하에 양국이 함께 이룩한 성과들이 차기 행정부로도 잘 인계될 수 있도록 고든 보좌관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조 장관은 G7의 확대 및 현대화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고, 이에 고든 보좌관은 "인도태평양 지역 뿐 아니라 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해서도 크게 기여해온 한국의 G7 참여가 필요하며 앞으로도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언급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미국을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필립 고든 미국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을 면담하고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및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 외교부 제공) 2024.11.01.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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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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