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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비난하면서도 북한과 대화 의사를 밝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와야 외무상은 어제(31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같은 날 오전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강력히 비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조평양선언(북일평양선언)으로 되돌아가 납치와 핵·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고 평화조약을 체결하는 것이 일본의 기본 입장"이라면서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2002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가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과 회담한 뒤 발표한 북일평양선언에 따라 북한과 납치, 핵, 미사일 등 여러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북한과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야 외무상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서는 "우크라이나 정세를 더욱 악화시키고 국제사회를 불안정하게 만들 우려가 있다"면서 한국, 미국 등 국제사회와 협력을 강화할 뜻을 밝혔습니다.
중일 관계에 대해서는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에 지극히 중요한 책임을 지고 있다"며 공통의 이익을 확대하며 협력하는 '전략적 호혜 관계'를 포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중국군의 일본 영공 침범 등 일본 주변에서 군사 활동에 대해서는 "할 말은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야 외무상은 지난달 취임한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주장하는 '아시아판 나토 구상에 대해서는 "인도·태평양 장래 안전보장에 어떤 큰 지붕이 있는 것이 좋다"면서도 "단시간에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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