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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글로벌 ADC기술 한곳에…K바이오, ‘월드 ADC’서 기술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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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에서 세계 ADC 기업‧전문가 한 자리에
삼성바이오 첫 부스…셀트리온은 첫 포스터 발표
이외 리가켐‧에이비엘‧에이프릴바이오 등도 참가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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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이 활발한 가운데, 국내 바이오기업이 ADC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료제 개발부터 이를 생산하는 위탁개발생산(CDMO)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3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기업은 11월 4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월드 ADC 콘퍼런스’에 참가한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이 행사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ADC 컨퍼런스다. 140여 명의 ADC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하고, 110개 이상 ADC 관련 기업과 약 1200명 이상의 전문가가 기조연설, 포스터 발표, 토론 세션 등에 참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파트너 확보에 나선다.

아스트라제네카, 다이이찌산쿄, 화이자 등 글로벌 빅파마가 참가하고, 국내에서도 많은 ADC 기업이 참가한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처음으로 부스를 전시하고 정형남 ADC 개발팀장(상무)이 세션 발표를 통해 ADC CDMO 기술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회사는 연내 ADC 전용 생산시설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해당 ADC 공장은 500ℓ(리터) 링커 접합 반응기와 정제 1개 라인이 구축된다. 회사는 이전부터 ADC에 관심을 두고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해 ADC 기술 보유 기업에 적극 투자하는 등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서고 있다.

셀트리온은 ADC 신약 비임상 결과를 처음 공개한다. 지난달 9일 열린 모건스탠리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2029년까지 ADC와 다중항체 신약 3종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중 ADC 신약 2종은 올해 공개하고 내년부터 임상에 돌입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ADC는 피노바이오와 협력해 개발한 고형암 치료제다. 앞서 셀트리온은 총 12억4280만 달러(약 1조7000억 원) 규모로 피노바이오의 ADC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 내 ADC 생산시설의 역량을 소개하고, 신규 잠재 고객사와 비즈니스 파트너링 기회도 추진할 예정이다. ADC 기술의 최신 동향을 파악해 원스톱 ADC CDMO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증설 중인 ADC 생산시설은 내년 1분기 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GMP) 승인이 목표다.

이외에도 리가켐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앱티스, 인투셀, 에이프릴바이오도 월드 ADC에서 발표한다.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자사의 ADC 플랫폼을 소개하고,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ADC 개발 전략과 파이프라인을 공개한다.

앱티스는 내년 임상 진입을 앞둔 ADC 기반 항암제 ‘AT-211’ 비임상 결과와 링커 플랫폼 앱클릭(AbClick)을 설명한다. 인투셀도 링커 플랫폼 오파스(OHPAS)를 소개한다. 에이프릴바이오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ADC SAFA 플랫폼의 기술수출‧공동개발 등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이투데이/이상민 기자 (imfactor@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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