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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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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북한군 4500명 금주 국경 도착…11월에 실전투입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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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당국자 "북한군 공병부대 동부전선 배치"

북한군, 러시아 군복 입고 '가짜 러시아인 신분증' 받을 것으로 알려져

JTBC

러시아군 장비를 보급 받고 있는 북한 파병 병사의 모습. 〈사진=CNN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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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가운데 4500명 규모의 병력이 이번 주 우크라이나 국경에 도착해 내달 중 실전에 투입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30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히 올레호비치 키슬리차 주유엔 우크라이나 대사는 이날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최대 4500명의 북한군이 이번 주 국경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1월 중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한 전투 작전에 직접 참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전에 투입되는 북한군은 러시아 군복을 비롯해 '가짜 러시아인 신분증'도 제공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또 신분을 들키지 않기 위해 칼미크인, 부랴트인 등으로 구성된 부대에 편입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칼미크인은 카스피해 북서쪽에, 부랴트인은 몽골 북쪽의 러시아령 자치공화국에 거주하는 몽골계 원주민입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북한군 장교 500명과 장성 3명을 포함해 북한군 병력 1만2000여 명이 러시아 동부에 있는 5개 기지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CCD)의 안드리 코발렌코 센터장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북한군 공병부대가 이미 동부전선 도네츠크주의 러시아 점령지에 주둔하며 전투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경에서 50㎞ 떨어진 곳에 주둔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장연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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