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내부 문건' 파장 일파만파…바닥 떨어진 신뢰도
[앵커]
지난주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하이브의 아이돌 동향 관련 '내부 문건' 파장이 일주일이 지났지만, 사태는 오히려 눈덩이처럼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문건이 알려지고 닷새 만에 하이브는 사과했지만, 여론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매주 하이브 및 산하 레이블 임원들에게 보고됐는데, 미성년자인 아이돌에 대한 적나라한 외모 품평 표현이 논란이 됐습니다.
<민형배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지난 24일)> "10대 청소년들에 대한 (내용이) 문화산업법의 기본 취지에 어긋나는 부적절한 것이 수두룩하게 있었다. 인정하십니까?"
<김태호 /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지난 24일)> "제가 확인했었던 문서들의 기억을 더듬어 보면 세간의 평가와 팬들의 입장들을 정리하고…."
악성 댓글 수준의 표현이 K팝 대표 연예 기획사에서 작성됐다는 것에 업계 관계자들은 분개했고, 관련 문건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알려왔던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도 하이브를 재차 저격했습니다.
<민희진 / 전 어도어 대표(유튜브 '김영대의 스쿨 오브 뮤직')> "굉장히 신랄한 비판 메일을 써서 막 보냈었거든요. 1년을 참다 참다 못 참고 쓴다, 뭐 하는 거냐 지금. 누구를 위한 글이고 이게 재밌냐."
또 그룹 세븐틴의 멤버 승관이 SNS에 올린 "아이돌을 만만하게 생각하지 말라"는 글이 하이브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고, 세븐틴을 비롯한 k-POP 팬들은 '하이브 불매' '탈하이브' 해시태그 운동과 하이브 으뜸 기업 취소를 위한 민원 접수 등에 나섰습니다.
"아티스트분들, 업계 관계자분들, 그리고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죄"한다고 했지만, 이마저도 홈페이지에 한국어로만 사과문을 올린 것이 논란을 키웠습니다.
방시혁 의장이 직접 해당 문서의 내용을 보고 수신자 관리까지 한 정황까지 공개된 만큼, 방 의장도 책임론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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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하이브의 아이돌 동향 관련 '내부 문건' 파장이 일주일이 지났지만, 사태는 오히려 눈덩이처럼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문건이 알려지고 닷새 만에 하이브는 사과했지만, 여론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4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 공개된 하이브의 아이돌 동향 관련 내부 문건입니다.
매주 하이브 및 산하 레이블 임원들에게 보고됐는데, 미성년자인 아이돌에 대한 적나라한 외모 품평 표현이 논란이 됐습니다.
<민형배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지난 24일)> "10대 청소년들에 대한 (내용이) 문화산업법의 기본 취지에 어긋나는 부적절한 것이 수두룩하게 있었다. 인정하십니까?"
<김태호 /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지난 24일)> "제가 확인했었던 문서들의 기억을 더듬어 보면 세간의 평가와 팬들의 입장들을 정리하고…."
이후 관련 문건이 온라인 상에 퍼졌고, 다른 소속사 아이돌은 물론 소속사 총괄, 팬덤까지 비하하는 내용이 업계 충격을 안겼습니다.
악성 댓글 수준의 표현이 K팝 대표 연예 기획사에서 작성됐다는 것에 업계 관계자들은 분개했고, 관련 문건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알려왔던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도 하이브를 재차 저격했습니다.
<민희진 / 전 어도어 대표(유튜브 '김영대의 스쿨 오브 뮤직')> "굉장히 신랄한 비판 메일을 써서 막 보냈었거든요. 1년을 참다 참다 못 참고 쓴다, 뭐 하는 거냐 지금. 누구를 위한 글이고 이게 재밌냐."
또 그룹 세븐틴의 멤버 승관이 SNS에 올린 "아이돌을 만만하게 생각하지 말라"는 글이 하이브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고, 세븐틴을 비롯한 k-POP 팬들은 '하이브 불매' '탈하이브' 해시태그 운동과 하이브 으뜸 기업 취소를 위한 민원 접수 등에 나섰습니다.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이재상 하이브 대표이사가 닷새 만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아티스트분들, 업계 관계자분들, 그리고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죄"한다고 했지만, 이마저도 홈페이지에 한국어로만 사과문을 올린 것이 논란을 키웠습니다.
방시혁 의장이 직접 해당 문서의 내용을 보고 수신자 관리까지 한 정황까지 공개된 만큼, 방 의장도 책임론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하이브 #하이브_문건 #세븐틴 #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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