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평화 해치는 행위 즉각 중단” 경고 성명
모형 ICBM 폭파하는 영상·사진도 …“엄중 경고”
지난 30일 강원도 태백의 사격장에서 F-15K 전투기가 투하한 공대지 유도폭탄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모형물에 정확히 명중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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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31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자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의 도발 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경고 성명’을 발표했다. 합참은 ICBM 모형물을 전투기로 폭파하는 등의 훈련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안찬명 합참 작전부장(소장)은 이날 오후 국방부에서 북한 ICBM 발사를 두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도발”이라며 경고 성명을 발표했다. 합참은 성명에서 “지속적인 오물·쓰레기 풍선 살포, 러시아에 총알받이 용병 파견, 핵실험 준비 등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7시10분쯤 북한은 신형 ICBM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바 있다.
합참은 이어 “우리 군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불법적 도발을 지속 감행하고 있다”며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음을 다시 한 번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합참은 한·미 공군이 지난 30일부터 이날까지 실시한 ‘프리덤 플래그’(Freedom Flag·연합 공격편대군 훈련) 영상과 사진도 공개했다. F-15K 전투기가 북한 이동식발사대(TEL)에 실린 ICBM 모형물을 폭격하거나 공대지 유도폭탄을 투하하는 모습이 담겼다. 합참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대비해 적을 압도할 수 있는 한·미 연합방위능력과 태세를 현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연합 공중훈련은 당초 공군이 보도자료로 준비한 것이었으나, 이날 합참 명의로 발표됐다. 합참 측은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기 위해 합참 차원에서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0일 강원도 태백에 위치한 사격장에서 F-15K 전투기가 표적을 향해 공대지 유도폭탄을 투하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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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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