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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대통령실 "머지않은 미래 노벨과학상 가능…바이오, 차세대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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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반도체·K원전…노벨상 이상 성과"

"바이오, 반도체 이후 차세대 먹거리"

"체코 원전 본계약 문제 없어…안심"

아시아경제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이 지난달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날 출범식을 가진 국가인공지능위원회 관련 현안 브리핑을 하기 위해 마이크 앞으로 향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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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31일 "최근 들어 기초과학 분야에서도 세계적 수준의 연구자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머지않은 미래에 노벨 과학상 수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날 오후 YTN 뉴스퀘어 2PM에 출연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이제는 노벨 과학상이 나올 때가 되지 않았느냐는 기대가 더 높아질 것으로 생각돼 담당 업무를 맡고 있는 수석으로서 어깨가 굉장히 무거워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은 우리나라가 과학 분야 노벨상을 받지 못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선 "노벨 과학상은 기초과학 분야에서 큰 진보를 이뤘거나, 새로운 분야를 열어젖힌 성과에 대해서 주어지는 상"이라며 "그런데 우리나라는 기초과학 분야에 투자를 시작한 지가 30여년밖에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고도 경제성장을 하면서 주로 응용 기술 개발에 집중을 해왔고, 그 결과로 세계를 휩쓰는 반도체, 스마트폰, 배터리, 전기차, K원전 등 첨단 기술들을 수출하는 나라가 됐다"며 "이것도 노벨상 이상으로 사실은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박 수석은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을 위해 글로벌 연구·개발(R&D) 분야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노벨상은 전 세계 과학계에서 인정받는 연구자에게 주어지는 상인데, 좋은 논문을 쓰고 발표하는 것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글로벌 과학계에서 공동연구 협력 연구를 통해 인정받아야 한다"며 "그동안 우리나라의 연구개발 생태계가 다소 협소하고 개방성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올해 들어 글로벌 R&D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대비 4배의 글로벌 R&D 예산 1조8조원을 편성했고, 지금 글로벌 R&D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박 수석은 바이오 분야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AI), 바이오, 양자를 3대 게임 체인저로 보는데, 그중에서도 바이오는 보건의료뿐 아니라 산업이나 에너지, 환경 나아가 안보에 이르기까지 아주 핵심적인 게임 체인저 분야"라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농식품 분야에서도 바이오 기술을 접목해 부가가치와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고, 기존 제조업들도 친환경 바이오 전환을 통해서 경쟁력을 얻고 있다"며 "바이오는 여러 부문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어쩌면 인공지능보다도 더 빨리 우리 생활에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반도체 이후 차세대 먹거리로서 바이오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출범을 앞둔 국가바이오위원회에 대해선 "12월에 1차 회의를 대통령 주재로 개최할 예정"이라며 "R&D 전략 수립부터 규제 개혁, 연구개발, 임상, 상용화까지 전 범위를 아우르는 범부처 바이오 분야 최고 거버넌스"라고 소개했다.

박 수석은 전날 체코 반독점 당국이 한국수력원자력의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사업 우선협상자 선정 관련 계약을 일시 보류 조치한 것에는 "국민 여러분은 안심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탈락한 경쟁사에서 제소한 것이고 거기에 대해 아주 루틴하게 절차적으로 있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실제 본계약 진행 과정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다.

이어 "제가 대통령 체코 순방을 수행해서 방문하고 왔는데, 체코 정부뿐 아니라 시민들이 한국과 원전 동맹을 넘어 과학기술 전 분야에서 첨단 기술 동맹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느꼈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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